[축구] 日쓰쿠바대학 주최 '아시아 페스티벌'
기사입력 1996년 07월 09일 14시 31분
**한국-조총련계 대학축구팀 '화합 한마당' 한국 일본 중국의 축구 명문대학들과 일본내 친북한 세력인 조총련계 대학이 한데 어우러진다. 일본 쓰(筑波)대학은 9일 `아시아 대학축구 페스티벌'이란 명칭 아래 극동의 11개 축구 명문대학이 오는 8월10일부터 닷새동안 쓰쿠바대학 교내에서 친선을 다지는 대회를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쓰쿠바대학 축구부 창단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한국대표로
등과 북한을 대신해 일본내 조총련계 대학인 가 출전한다. 또 일본에서는 주최측인 쓰쿠바대를 비롯해 와세다(早稻田)대 게이오(慶ㆍ)대 추오우(中央)대 등이 출전하게 되며 상해체육학원과 중국 방적대가 중국대표로 출전한다. 당초 북한 대학의 초청을 위해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체육대학 등과 여러차례 접촉을 벌여왔던 쓰쿠바대학측은 극도로 피폐해진 북한의 경제사정과 일본-북한간의 정치적인 현안 등으로 초청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쓰쿠바대학측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인 한국 대학과 조총련계 의 경기는 한국-북한간의 지나친 경쟁의식을 감안해 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94년부터 `아시아 대학 축구 페스티벌'을 준비해왔던 쓰쿠바대학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매년 정기적인 교류전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