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골프교실] (68)
기사입력 1996년 07월 08일 15시 17분
## 어프로치샷의 거리를 재는 법.
아마추어가 프로에 비해 가장 뒤떨어지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어프로치샷의 거리 계산'일 것이다. 프로들은 그린에서 50여 떨어진 곳이라면 십중팔구, 깃대의 1~2m 안에 공을 갖다붙이는데 우리네 아마추어들은 속칭 `마라도 온'에서부터 `장외 홈런'까지 백양백태를 연출한다. 여기에는 샷에 대한 정확도가 큰 몫을 차지하겠지만 거리에 대한 목측(目測)에서의 오차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프로들에게 거리 계산은 바로 돈이다.
5 의 오차는 5백만원 이상의 손실을 자초하기도 한다.
`황금 곰' 잭 니클러스는 그의 거리 계산방법을 이렇게 소개한다.
공이 일단 어프로치 지역에 떨어졌으면 그 지점에서 핀대가 꽂힌 그린을 향해 10m 정도 걸어가라. 물론 이 과정에서 그린의 높낮이나 바람의 방향도 살펴본다. 그 다음, 그곳에서 핀까지의 거리와 자기가 방금 걸어온 거리를 비교해 몇배 정도가 더 남았는가를 계산하라. 3배 정도라면 어프로치샷의 거리는 40m가 된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빛과 그림자로 인한 착각이다.
순광(順光)에서는 실제보다 멀리 보이지만 그림자가 자기 앞으로 뻗치는 역광(逆光)일때는 보다 가깝게 느껴지니 이를 감안해야된다. 또 그린 뒤쪽으로 소나무나 숲이 우거져 있으면 가까워보이고 페어웨이의 폭이 좁으면 그린이 실제보다 멀어 보인다는 점도 잊지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