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심판개혁’착수
기사입력 1996년 07월 08일 14시 48분
## 외국인 전격수입@@ 오심등 문제심판 대폭 물갈이도 프로축구연맹(KPFL)이 심판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프로연맹은 최근 심판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보류해온 외국심판수입을 후기리그부터 전격 시행키로 하는 한편 전기리그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심판들을 철저히 가려내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키로 했다. 연맹은 올초 프로전임심판제를 실시하며, 지난해 이미 내부방침이 섰던 외국심판 활용안을 미뤄왔으나 정규리그들어 심판들의 오심이 꼬리를 물자 서둘러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됐다. 연맹의 기대감을 무너뜨린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달 30일 평택서 벌어진 일화-전북전. 이날 박영식 제2선심은 전반 25분 전북 정경구의 골을 오프사이드로 선언했으나 자체 정밀조사 결과 명백한 오심임이 밝혀졌다. 이에따라 연맹은 해당 선심에게 4경기 출전정지를, 경기를 주관한 김진옥 주심에게는 1경기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내렸지만 1회용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마련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들어 유난히 심판들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운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같은 결정을 부추겼다. 이를 위해 연맹은 이미 지난달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 연맹관계자를 파견, 외국심판에대한 1차적인 인선 작업을 마쳤는데 조만간 ()측의 도움을 받아 유럽의 베테랑 심판 2명을 우선 수입할 방침이다. 기존 심판들의 물갈이 폭에 대해 연맹측은 "아직 그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감독관 보고서를 토대로 경기마다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문제점이 발견된 심판들에게는 더이상의 유예기간을 주지 않겠다"고 밝혀
모종의 `결단'을 예고했다. 이밖에도 연맹은 오는 28일 전기리그가 끝나는대로 후기리그 시작전까지 약 3주동안의 공백기를 이용해 프로심판들에 대한 집체훈련을 실시, 정신력및 체력강화훈련을 통해 심판들의 자질 향상을 꾀할 예정이다. < 양정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