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올림픽을 향해 달린다] 종목별 전력점검
기사입력 1996년 07월 05일 16시 31분
## "정상은 멀지만 메달은 가깝다" `몬트리올 신화'와 `신화'의 재현. 농구 배구 테니스는 인기 스포츠이지만 아직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팬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는 종목이면서도 `효자' 노릇을 해오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구기종목이 갖는 특수성 때문에 메달획득 자체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며 다른 투기나 기록종목 이상으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들 구기종목이 역대 올림픽에서 건져올린 메달은 단 2개.
지난 76년 몬트리올에서 여자배구가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의 신화를 이룩했고 8년뒤인 84년 에서 여자농구가 한단계 상승,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대회에서도 한국은 여자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 농구 - 여자팀 은메달 목표 12년전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은메달을 따낸 바로 그 미국땅에서의 `아메리칸 드림' 재현을 노리는 여자농구의 목표는 은메달.
천은숙 박정은 등 신-구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박찬숙 김화순 성정아 등이 주축을 이룬 멤버에 비해 크게 손색이 없다. 한국은 미국 호주 우크라이나 자이르 등과 예선 B조에 속해 있다.
조 4위까지 8강 결승토너먼트에 오르게 되지만 `무적행진'중인 미국은 제외하고 와 호주를 꺾고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해야 결승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허 재 문경은 등이 포진한 국내 최고의 `인기스타군단' 남자농구대표팀은 `1승'도 힘겨워 `올림픽 정신'을 되새기는데 만족해야할 입장이다. ##
배구 - 조직력 세계 최고 세계 5위권의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배구는 동메달을 노리고 있다.
세터 이수정을 축으로 장윤희 정선혜 박수정 김남순 홍지연 등이 펼치는 조직력은 세계 최고 수준. 지난해 세계선수권 1,2위팀인 와 은 버거운 상대이고 백지한장차의 전력인 미국 중국 네덜란드와 동메달을 놓고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영철 최천식 을 앞세운 남자배구는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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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 박성희 선전여부 관심 테니스는 세계 톱프로들이 모두 출전하는 관계로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
그라프 셀레스 산체스 등 세계적인 여자스타들과 경쟁하게 될 `한국여자테니스의 희망' 박성희의 선전여부가 유일한 관심사이다. < 조석남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