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실업축구 선수권] 오늘 결승행 대충돌
기사입력 1996년 07월 05일 16시 30분
## 4강 대결 성인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제6회 전국실업축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 후원)가 4강구도로 압축됐다. 일전불사의 군인정신으로 뭉친 상무와 올시즌에 첫선을 보이며 실업축구판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신생 한일생명. 그리고 금융단 축구의 영원한 쌍벽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이들이 6일 동대문운동장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대충돌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기세로 떠오른 강자는 역시 `불사조 군단' 상무.
지난 4월 봄철 연맹전 챔피언이자 지난 대회 우승팀 이랜드를 준준결승에서 3대0으로 대파한 상무의 멤버는 당장 프로리그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프로축구 포항 아톰즈에서 활약하다 입대한 최문식 김기남을 비롯해 강 철(부천 ) 정광석 김귀화(이상 부산 대우) 등 베스트 11 대부분이 국가대표 출신들로 구성돼있다. 이에 맞서는 한일생명의 투지도 매섭다.
지난해 12월 창단, 3년안에 프로팀으로 전환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았던 한일생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업무대의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이다. 실업 새내기들로 구성돼있어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투지와 조직력으로 상무를 제압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봄철 연맹전 준우승팀 주택은행과 금융단 축구의 `터줏대감' 국민은행의 준결승전 역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두팀간의 맞대결에서 연승이 거의 없었듯 이번 승부도 공이 어느쪽으로 구를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은행 김성문 감독과 주택은행 채희영 감독이 벌일 용병술 싸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 류성옥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