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튠 인 투모로우
기사입력 1996년 07월 05일 16시 08분
## 50년대 방송국 무대 로맨틱 코미디 키아누 리브스가 `스피드'로 뜨기 전에 만들어졌으나 국내에는 이제야 소개되는 로맨틱코미디영화. TV대신 라디오가 정보와 오락을 전해주는 유일한 매체였던 50년대의 라디오 방송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영화의 내용.
작가지망생인 마틴(키아누 리브스)이 15살 연상의 여인 줄리아(바버라 허쉬)에게 끈덕지게 사랑을 고백하고, 이 사연을 알게 된 방송작가 페이드로(피터 포크)가 이들의 못말리는 사랑을 부채질한다.
급기야 페이드로는 마틴과 줄리아의 사랑이야기를 라디오드라마로 써서 이를 방송하고, 온 도시의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올백으로 넘긴 헤어스타일의 키아누 리브스가 15살 연상의 여인에게 구애하는 모습이 귀엽게 묘사돼 `스피드'나 `구름속의 산책'과는 또다른 매력을 안겨준다.
특히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점은 영화음악.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윈튼 마샬리스의 선율이 영화 전편을 수놓고 있는데, 실제로 윈트 마샬리스가 연주하는 장면도 나와 감흥을 더해준다.(중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