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세상] 식중독 유발균 4시간동안 100배 증가
기사입력 1996년 07월 02일 16시 50분
지금 같이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음식인데,
왜 식중독 사건이 일어나는 것일까?
식중독 사고는 주로 잔칫집이나, 여럿이 같이 먹는 회식 등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음식의 제조과정에서 위생적으로 깨끗이 만들었다.
그러나 보관이 문제이다.
하룻밤쯤이야 하고 뚜껑만 슬쩍 덮어둔 채 방치해두는 데 문제가 있다.
가령 가족식사를 위해 가정 주부가 저녁 6시에 자녀들에게 맛있게
먹여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밤10시에 귀가한 남편에게 자녀들이 먹은 음식과 같은 것을 제공하니
남편은 배가 이상하다며 화장실에 무엇을 잊었는지 자주 드나든다.
그리고 아내에게 신경질이다. 아내는 같은 종류의 반찬을
상보에 덮어서 식탁에 놓은것뿐이다.
그런데도 불과 4시간사이에 식품이 변질됐다는 말인가.
여기서 저녁 6시에 먹은 음식에는 불순 세균이 있었다해도 아직 세력이
제구실을 못할때이다.
그리고 그 세균은 사람의 몸안에 들어 오면서 몸안의 항균 세력에 의해서
힘도 써보지 못하고 죽는다. 그러나 상보밑에
잠재해 있던 세균은 불과 4시간 사이에 100배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런 음식을 가장이 그대로 먹었으니 탈나지 않으면
이상하다.
또 세균이 세력을 확장한 음식을 다음날 여러 사람을 먹였으니 설사 단계는 지나서
식중독에까지 이른다.
그러니까 만들때 위생적이었다고 보관에 무신경하면 사고를 자초하게 된다.
세균은 항생물질에 점점 강해지는데, 반대로 사람은 항생물질의 남용으로
세균과의 싸움에서 무력해지는 것이다.
또 사람의 신체중에서 세균을 가장 옮기기 쉬은 곳이 손이라고 한다.
3번은 씻어내야 세균에 대해 안심할 수가 있다.
특히 손톱근처와 손가락 관절은 신경을 써서 닦아야 한다. 약용비누의 경우는 한번으로
안심되지만, 흐르는 물로 씻는게 세균제거에는 더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