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4계절 동백꽃 피는‘자연박물관’
기사입력 1996년 07월 02일 15시 08분
홍도는 섬전체가 (170호)인 `섬중의 섬'이다. 붉은 동백꽃이 사철내내 섬을 뒤덮고, 적갈색 암벽이 낙조와 어울려 환상의 비경을 토해낸다. 수천년에 걸친 풍랑이 씻어낸 어미섬과 20여개 새끼섬들의 자태는 신이 빚어낸 예술품이라는 찬사도 무색하지 않다. 어미섬의 주봉인 깃대봉(해발 367m) 주변에는 동백나무 숲과 후박나무, 식나무등 희귀식물 500여종 및 각종 동물과 곤충 2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홍도의 관광포인트는 해상일주 코스와 `난 전시장'. 유람선을 이용하는 20.8㎞의 섬 일주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갖가지 전설을 담고 있는 바위와 동굴을 두루 감상할수 있다. 도승암, 촛대바위, 병풍바위, 남문을 필두로 남쪽의 슬금리굴을 거쳐 북쪽의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돔바위, 칠선굴, 거북이바위, 탑바위, 석화굴이 이어지는 것. 그냥 지나치기가 너무 아쉬우면 근처 횟배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회로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홍도 1구의 `난 전시장'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곳에는 홍도의 자생란 135분, 대엽풍란 54촉, 소엽풍란 146촉등 10여종 400여분의 난이 전시돼 있다. 문의는 홍도관리사무소(0631-74-3700). ■ 숙박현황 홍도 1구에는 광성장(0631-74-3748)과 금수장(74-3796)등 장급여관이 10여곳 있다. 민박집은 100여곳이 넘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 야영할수 있는 장소도 많아 숙박시설이 비교적 좋은 편. 숙박료는 1만5천원에서 3만원정도. 민박문의는 흑산도 수협지도과(75-9523)나 홍도 어촌계(74-3746). ■ 교통 목포항(0631-43-0116)에서 홍도행 배편을 이용하면 된다. 홍도행 쾌속선 3척이 하루 4회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2시간 15분. 동원 1,2호는 오전 9시에 출항, 5시간 30분이 걸린다. 운임은 쾌속선이 2만1천1백원, 일반선은 1만4천7백원. ■ 맛집 청정해역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회가 별미. 홍도 1구에 자리한 광주횟집(0631-74-3729)과 관광횟집(73-3557)등이 특히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잦은 편. 자연산 광어와 숭어, 우럭등 각종 생선회를 실컷 맛볼수 있다. ■ 특산물 홍도 어촌계를 중심으로 결성된 유로낚시회나 숙박업소를 통해 싸게 구입할수 있는 자연산 광어와 숭어, 우럭등이 이 지역 특산물. 자연산 광어는 1㎏당 5만원선이며, 우럭과 농어는 1㎏당 4만5천~5만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