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린]'팬들사랑 늘 지금처럼 …'
기사입력 1996년 07월 01일 14시 33분
**출연섭외 봇물 … 리포터 이어 VJ까지 '진출'
**"기회 주어지면 연기도 하고 싶어요"
가수 이예린은 요즘 가는 곳마다 인사듣기 바쁘다.
"노래 잘 되지"서부터 시작해 "너 예뻐졌다"로 이어지는 게 한결같은 수순. 누구나 입을 모으는 대목인 "섹시하다"에 이르면 아래 위로 훑어보며 감상까지 한다.
도발적인 눈빛에 양감을 강조한 입술, 그리고 여체의 곡선이 한껏 드러나는 의상이 빚어낸 당연한 결과다. `포플러 나무 아래'를 부르던 1년전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이라면 동공을 넓히며 확인절차를 거치는 게 마땅하다.
"섹시하게 봐 주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저도 처음엔 거울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했거든요."
2집을 발표한지 3개월 남짓. 그동안 리드미컬한 R&B풍의 타이틀곡 `늘 지금처럼'은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이예린'이란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단단히 일조했다. 경쾌하고 따뜻한 노랫말이 DJ들의 입맛에 맞는 까닭인지 라디오방송 횟수로 치면 따라올 곡이 없을 정도다.
이예린은 이 여세를 몰아 여름용 `늘 지금처럼'을 새로 만들었다. 템포를 빨리 해 전체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었고 춤과 의상도 더욱 과감하게 바꿨다. 지금까지 입었던 흑백의 모노톤에서 벗어나 원색을 입어낼 예정.
배꼽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탱크탑에 하늘거리는 천의 힙합 바지로 컨셉을 정했다.
노래가 뜨니 몸도 자연히 바빠졌다.
각종 방송, 행사,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요청이 쇄도한다.
정신 없는 와중에도 최근 시작한 VJ활동은 퍽 재밌다.
2TV `연예가 중계'에서 맡고 있는 `이예린의 박스 오피스'가 그것. 지난해 MC겸 리포터로 활약했던 SBS TV `스포츠가 좋아요'의 경력이 묻어나는 능숙한 솜씨로 반응이 좋다.
`여자가수도 이만큼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벼르는 이예린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기와 라디오DJ로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늘 지금처럼'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이예린.
★신상명세
○본명:이진숙
○생년월일:1974년 4월 19일생
○가족사항:무남독녀
○학력:학교 실용음악과 졸업
○취미:낚시 스키
○특기:12첩 반상을 차릴 정도의 요리솜씨
○좋아하는 가수:셀린느 디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