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이세훈] 2집발표 활동재개
기사입력 1996년 06월 29일 17시 19분
## '만인의 트로트' 만들고 싶다 "세살바기서부터 칠순할아버지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트로트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91년 `먼 그대'로 데뷔했던 가수 이세훈이 5년만에 2집을 내놓고 활동재개에 나섰다. 경쾌한 리듬의 타이틀곡 `그래 좋아'는 전통 트로트에 록을 가미해 젊은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노래. `트로트=성인가요'라는 공식을 깨뜨리고자 이러한 시도를 했다는 이세훈은 여기에 20년 디스코 DJ 경력을 살린 춤을
접목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치킨 댄스'. 쉽게 말하면 `닭다리춤'인 이것은 7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를 자신에게 맞게 변형시킨 춤. "체신을 지켜라" "왜 갑자기 요상한 춤이냐"는 등 주위의 원성(?)이 자자하지만 "가수에게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는 게
이세훈의 생각이다. 다운타운에서 디스코DJ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우연히 술자리에서 노래를 한 게 계기가 되어 가수로 전업했다. `먼그대' `손들어봐요' 등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었던 그는 지난 3년간 SBS 라디오 `트로트 대행진'과 불교방송
`백팔가요'를 진행하며 라디오DJ로서의 명성도 착실히 쌓았다. 3월로 모든 부업을 접고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 그는 2집활동에 전력투구할 작정이다. "전통가요와 신세대 음악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이세훈의 트로트붐이 기대된다. 정통 트로트에 록을 가미한 `그래 좋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세훈. < 김소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