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골프교실] (62)
기사입력 1996년 06월 26일 16시 04분
##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세워져있는 트럭에 맞았는데….
장마전 주말. K씨는 별르고 별른 끝에 필드에 나섰다.
평소 슬라이스 구질인 그는 오른쪽 OB구역을 피하기위해 아예 페어웨이 왼쪽을 향해 드라이브를 휘둘렀다. 그런데 이날따라 공은 쭉쭉 뻗으면서 때마침 잔디보식 작업차 페어웨이 옆 도로에 멈춰서있던 트럭의 화물 칸막이를 맞고는 OB지역으로 튕겨 날아가버렸다. 어떻게 될까.
골프룰에는 `작업용 트럭과 같은 국외자(Outside Agency)에 의해서 공의 방향이 바뀌었을 때는 공이 떨어진 상태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돼있다. 따라서 공이 트럭에 맞고 페어웨이나 러프로 갔을 때는 그곳에서 그대로 세컨샷을 하면된다. 그런데 OB가 났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본의든 아니든 공이 놓여져있는 위치가 OB지역인 만큼 1벌타를 감수하고 앞서 친 자리에서 다시 쳐야한다. 또 경기요원이나 작업용 트럭, 공중에 가설된 동력선 등 국외자(局外者)로 인해 공의 방향이 바뀌었을 때는 벌타없이 리플레이할 수 있지만 자기의 골프클럽이 실려있는 전동카트나 골프백에 맞았을 때는 플레이어의 `휴대품 관리 소홀'에
따른 벌타로 2점이 추가된다는 점도 명심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