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차인표 상대역 행운 핑크빛 사랑
기사입력 1996년 06월 26일 15시 43분
## K-2TV‘신고합니다’출연 연기 호흡 94년 가 일약 스타덤에 올랐을때 은 평범한 소녀였다. ‘ 오빠'가 마냥 좋은. 그러나 불과 2년여가 지난 지금 은? 감히(!)`오빠'와 핑크빛 사랑을 꽃 피울 정도로 부쩍 커버렸다. 2TV `신고합니다'에 의 상대역 우지수로 출연, 쟁쟁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 "인표, 본승, 휘재 오빠 다 좋아하던 스타들이라 연기는 어렵지만 촬영은 즐거워요. 특히 인표 오빠는 얼마나 듬직한데요. 연인보다는 남편감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겠던데요?" 은 95년 2TV `딸부잣집'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이후 SBS TV `엄마는 못말려' `도시남녀'에 잇따라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1m67, 46㎏의 늘씬한 몸매에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외모로 급성장한 것. `신고합니다'의 김용규 PD에 의하면 은 `성숙한 외모 뒤에 얼핏 드러나는 천진난만함'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단다. 여인과 소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게 의 최대 매력이라고. "연기가 참 좋아요. 지금도 일주일 내내 두시간씩 자는 강행군을 하고 있지만 카메라만 돌아가면 생기가 도는걸요." 일가친척 중에 방송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집에서 `돌연변이'라 불린다는 은 `도시 남녀'에선 직접 노래도 부를 계획이란다. 숨겨놓기에는 아까운 발라드 실력을 맘껏 뽐내보겠다고. 서점을 경영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어렸을때부터 책을 가까이 한 이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은 `데미안'. 반에서 꼬박 꼬박 10등안에 들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며, 현재 최대고민은 다가오는 기말고사와 `신고합니다'의 성공여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