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법정싸움 제2라운드
기사입력 1996년 06월 24일 16시 18분
** 측근 - 진로상대 지명무효확인 본안소송 준비 **진로측 - "연맹 최종 유권해석으로 일단락" 주장 `쥬라기 공룡' (2m7 3년)의 지명권을 둘러싼 법정싸움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 의 한 측근은 24일 "진로농구단을 상대로 이번주 안에 `지명무효 확인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측은 지난 2월 첫 법정공방이 시작된 이후 4개월여만에 싸움의 상대를 남자실업농구연맹(회장 최현렬)에서 진로농구단(단장 김인건)으로 바꿔 ` 파동'은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측은 이 를 휴학하고 미국 샌호제이대학에서 유학중이던 지난해 남자실업농구연맹이 신생팀 창단 지원 차원에서 지명권을 97년 창단 예정인 진로농구단에게 넘기자 이에 반발, 올초 귀국과 동시에 남자실업농구연맹을 상대로 동부지원에 지명무효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모두 3차에 걸친 심리에도 불구하고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가처분신청을 취하하고 이번엔 남자실업농구연맹측의 유권해석에 따라 지명권을 갖게된 진로측을 상대로 본안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의 아버지 서기춘씨는 "당초 실업연맹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취하한 직후 법정대리인을 통해 본안소송을 제기할 계획이었으나 진로농구단측이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자'고 요청해 지금까지 미뤄왔다"며 "그동안 진로측의 태도가 바뀐 것이 없는데다 시간을 끌 일이 아닌 것으로 판단, 이번주내에 지명무효확인 본안소송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암 감독은 앞서 진로측에 "에 대한 부당한 지명권을 포기한 후 다음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자"고 촉구해왔다. 한편 진로농구단은 의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제기되어 있던 지난 3월 남자실업농구연맹이 의 지명권은 진로에게 있다고 최종 유권해석을 내린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싸움에 휘말릴 이유가 없다"는 입장. 진로의 안준호 감독은 "지난 3월 이 포함된 지명이 불가능하다면 등 다른 팀을 지명할 수 있는 우선권을 요구했으나 실업연맹이 `=진로선수'라며 거부해 문제가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측이 우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은 싸움의 목표를 잘못잡은 `오조준'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