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부상병동] 허기태-조정현등 주전5명 신음
기사입력 1996년 06월 21일 17시 30분
부천 축구단이 `부상병동'으로 변했다. 부천 은 96 아디다스컵서 가장 활기찬 공격(18득점)과 견고한 수비(7실점)를 펼치면서무패(5승2무)의 전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시즌 정규리그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팀. 그러나 전반기리그 절반도 채 치르지 못한 상태서 주전선수들이 줄줄이 부상, 신음하고 있다. 내심 우승을 자신했던 니폼니시 감독은 "구슬이 서말이면 뭘하나"라면서 깊은 한숨을 몰아쉬고있다. 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석경(MF.27)이 무릎을 다치면서 전력 누수현상이 생기기 시작하더니이달초에는 수비의 핵 허기태(DF.29)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치 못하면서 연일 수비에 펑크가 나고있다. 이러한 의 불운은 지난 16일 벌어진 목동 전북전에서 극에 달했다. 이날 은 공격의 핵인 세르게이(FW.26) (FW.27)과 박효빈(MF.26)이 줄줄이 그라운드에나둥그러졌다. 모조리 상대선수들에 걷어차여 발목을 다친 것이다. 이들 3명을 빼고 `잇몸축구'로 나선 은 19일 신생팀 수원 삼성전에서 힘한번 제대로 써보지못하고 0대2로 패했다. 의 전력누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림픽팀에도 알짜배기 3명을 빼앗긴 상태다. 아디다스컵서 나란히 득점왕과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던 과 , 수비수 이임생까지올림픽팀에 보내 결국 은 주전 8명을 빼고 정규리그를 치르고 있다. 이들 모두가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 니폼니시 감독으로서도 별무대책이다. 니폼니시 감독은 "부상선수들의 회복속도는 느리고 2~3일 건너씩 경기는 있고 답답하기 이를데없다. 오는 24일부터 1주일간 휴식기를 틈타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