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佛 에콜드루브르 포노교장 내한 간담회
기사입력 1996년 06월 20일 17시 25분
**엄격한 교육통해 미술기획-연구 전문성 부여 국내에서도 미술 기획전시 및 미술품 연구 등을 담당할 전문 큐레이터의 필요성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전문 큐레이터 양성 기관인 에콜 드 의 도미니크 포노교장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 초청으로 방한,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테레즈 피크나르 교무처장과 함께 자리한 포노 교장은 "프랑스에서는 약30년전부터 박물관과 미술관의 중요성이 강하게 대두돼 전문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큐레이터를 하기 힘들어졌다"고 큐레이터 양성 전문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콜 드 는 박물관의 자매학교로 114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3년의 미술사과정과 1년의 미술관학 과정으로 구성돼있다. 현재 제1과정인 미술사과정에는 1천 7백명, 제2과정인 미술관학 과정에는 1백80명의 학생이 있어 교육과정의 엄격함을 짐작할수 있다. 그러나 이들도 졸업후에는 국가고시를 통과해야만 하는데, 통상 20명 정도가 합격된다. 여기에 합격하면 18개월의 실무 위주 연수교육을 받게 된다. 프랑스내에는 에콜 드 를 비롯, 전국 6개 대학에서 큐레이터 준비과정을 두고 있다. 포노 교장은 "그러나 최근 설립된 `국립문화유산학교'야말로 엄격한 의미의 전문 큐레이터 양성학교다"며 소개하고, `에콜》' 출신들이 대부분 국립문화유산학교에 입학하고, 다시 모교에서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대학원(원장 김정옥)은 포노 총장 내한을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 에콜 드 와의 협조 아래 국내 처음으로 97년도 1학기에 큐레이터 전공과정을 97년 1학기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