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속초-상주해수욕장에 번지점프 시설
기사입력 1996년 06월 19일 15시 19분
**25m 상공서 수영복 차림 낙하 올 해수욕장에는 국내 처음으로 번지점프가 등장한다. 바다 피서객이 수영복 차림으로 번지점프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
과 경남 남해군청이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속초와 남해는 각각 올해 첫 주최하는 96 해변축제의 머리 행사로 번지점프를 올려놓고, 새로운 해변의 명물로 키우기로 했다. 남해군청측은 "얼마전 남해대교 위의 `모험 번지점프' 행사때 군민과 관광객의 반응이 대단했다"며, "상주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짜릿한 번지점프의 추억을 매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 역시 해수욕장이 단순 레저공간에서 벗어나, 복합 레포츠 휴양지로 탈바꿈하는데 번지점프 등이 효자역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다 번지점프는 해수욕 기간내내 운영된다. 속초해수욕장은 다음달 10일부터 약 42일간, 상주해수욕장은 다음달 6일부터 약 51일간 번지점프를 운영하기로 최근 주관사인 점보클럽과 계약을 마쳤다. 점보클럽은 지난해 8월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 국내 첫 공식 번지점프장을 개설, 무사고 번지점프장을 운영중이다. 점보클럽측은 "속초와 상주해수욕장에 각각 2대(하루 240명 수용)씩 모두 4대의 번지점프대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욕장의 번지점프대는 무게 40t, 높이 25 에서 뛰어내리는 크레인 견인식 번지점프장이다. 대전 엑스포의 21.5 보다는 조금 높아, 좀 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과 남해군청은 수영복 낙하시 찰과상 예방을 위해 수박주머니처럼 속이 보이는 번지점프용 하네스를 입게 할 방침이다. 속초와 상주해수욕장에는 또 올해 처음으로 열기구전망대가 등장한다.
열기구를 타고 약 30~50 정도 올라가 바다경치를 한눈에 만끽하는 것으로 가족 피서객을 겨냥하고 있다. 이밖에 은 아마추어 모래조각대회, 남해군청은 번지점프의 홍보사절을 선발하는 번지-걸 선발대회 등과 윈드서핑쇼, 가족사진 촬영대회, 해변가요제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해변축제에 포함시켰다. 한편 해수욕장 번지점프는 부산 해운대에서도 올해 첫 등장할 것으로 보이고, 대천 등 국내 주요 해수욕장이 잇따라 검토중이어서 본격적인 번지점프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