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박물관 소장] '승자총통'도 가짜 밝혀져
기사입력 1996년 06월 19일 15시 03분
해군이 지난 92년 발굴한 것으로만 알았던 국보 274호 `귀함별황자총통'이 시중 골동품가게에서 구입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해사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또다른 중요문화재인 `승자총통'도 가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군은 `귀함별황자총통' 조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황동환대령(51.해사22기)이 이충무공 해전유물발굴단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89년부터 이달 3일까지 발굴단이 인양하거나 기증한 유물 가운데 가짜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3년 1월 해전유물발굴단에 의해 해사 박물관에 인계돼 문화재로 지정된 `승자총통'이 사실은 해저에서 발굴된 것이 아니라 민간수산업자 신모씨(49)가 시중 골동품가게에서 구입한 사실이 이번 조사결과 드러났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