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출범 공식 선언
기사입력 1996년 06월 19일 15시 02분
**'연기론'주장 협회안 일축 …회의서 11월 개막 못박아 `96년 11월 한국프로농구 출범'. 남자실업농구 구단주들이 프로농구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대한농구협회는 19일 낮 12시 아테네 가든에서 남자실업농구 구단주와의 연석회의를 개최, 한국프로농구 추진에 대한 담판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남자실업농구팀들은 농구협회측의 `시기상조론' `연기론' 등을 일축하며 "한국프로농구의 올해 출범은 확고부동한 사실이며 농구협회와 원만한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의 KBO()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별도의 리그를 강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구협회측에서 김상하 회장, 김영기 부회장, 변승목 부회장, 최현렬 부회장 등 회장단 4명이 참석했으며 윤덕주 부회장은 해외출장 관계로 불참했다.
남자실업농구팀에서는 프로원년멤버로 예정된 (최상철 단장) (이흥주 고문) (강명구 단장) SBS(문 근 단장) 상무(전영룡 구단주) (오호수 부사장) 동양제과(박용규 단장) (한철수 부행장보) 등과 97년 추가로 합류하게 될 반도체(강정환 스포츠 사장) 진로(이희정 기조실장) 등 10개팀에서 모두 참석했다.
특히 비록 구단주들이 모두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모두 구단주대행의 성격으로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점에서 이날 이들 남자실업팀들의 `선언'은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큰 비중을 띠고 있다.
이들 남자실업팀들은 "농구협회가 프로농구 출범에 대해 미온적이며 너무 많은 것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농구협회를 비롯, 모든 농구계의 축복속에 프로농구의 팡파르를 울리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끝까지 원만한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독자적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여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96년 11월 프로농구 출범'에 못을 밖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