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대성] 5관왕 도전

기사입력 1996년 06월 18일 15시 15분


## 6월 현재 성적표@@ 다승-구원-방어율 1위@@ 탈삼진 3위 승률 4위 "욕심은 정말 끝이 없어요." 한화 (27)의 야망이 당차다.

당초 의 일본진출로 공백이 생긴 구원투수 부문 일인자를 목표로 세웠던 그가 꿈을 거푸 부풀리는 것. 수정한 목표는 투수 전관왕.

현실성도 밝은 편이다.

17일 현재 다승(10승) 구원(18세이브포인트) 방어율(2.04)에서 각각 1위, 탈삼진 3위(78개), 승률 4위(0.800)로 5관왕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재 1위를 달리는 3부문은 아직 중반임에도 욕심을 낼만하다.

은 "소박한 마음으로 시즌을 맞았으나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든다. 인생에서 처음일지도 모르는 기회인만큼 전관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이 투수 3관왕을 차지한 경험은 있으나 전관왕은 한번도 없었다.

따라서 그가 전광왕을 차지하면 사실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 된다.

그렇기에 은 내년시즌을 생각지 않고 올시즌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게 진정한 프로라고 믿습니다."

이같은 승부욕과 함께 주변여건도 뚜렷하게 좋아졌다.

팀 타선의 응집력과 선발투수진의 호투가 그 것.

또 등 경쟁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도 호재다.

"의외의 부상만 없으면 5관왕 가능성은 정말 높습니다."

유일한 적을 자기 자신으로 규정한 의 욕심은 지나친 것일까.

오늘도 그는 투수 전관왕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