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김용수] '나를 믿으면…' 구원파 전성시대
기사입력 1996년 06월 11일 15시 28분
**나린히 다승-마무리 1-2위 **-방어율 -테크닉 우위 `우리 성공의 비밀은 마무리.'
최근 13경기서 각각 9승, 8승씩을 챙긴 한화와 의 저력은 마운드의 뒷심에서 나온다.
올시즌 구원왕 자리를 놓고 관록과 패기로 맞서는 한화 (27)과 (36).
나란히 다승 1-2위, 구원 1-2위에 올라있다.
지난 주말의 대전 3연전은 중위권의 양강 한화와 가 상승세의 정점에서 벌인 한판 맞대결.
결국 한화가 2승1패를 거뒀지만 -의 세싸움은 백중세였다.
각각 10경기, 8경기 연속 구원성공의 기록을 이어오던 과 는 8일과 9일 연달아 맞붙었다.
8일 의 연승기록이 먼저 깨졌고 9일에는 가 패전투수가 됐다.
은 올시즌 첫 구원왕, 는 생애 4번째 구원왕을 꿈꾼다.
스피드와 체력에선 이, 테크닉과 두뇌피칭에서는 가 판정승.
방어율 1위(2.04)의 이 타자를 제압하는 위력에서 우세지만 위기 대처능력은 11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수 를 앞설수 없다.
한화는 -한용덕-송진우의 선발진이 두터워 의 앞이 든든하다.
비록 선발싸움에서 밀리는 지만 `한국의 에이스' 이 앞과 뒤를 번갈아 지켜주니 또한 남부러울게 없다.
체력에서 우세인 은 본격적인 무더위에 돌입하면 구원왕 레이스서 선두로 치고나갈 심산.
그러나 또한 꾸준히 여름철에 좋은 성적을 냈던 관록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