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성] 성욕 촉진제
기사입력 1996년 06월 08일 15시 51분
**과학적 근거없고 건강에 해로울수 있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성욕을 촉진시키는 약을 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또 성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약물이나 한약을 포함한 재래 약품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물질도 그 효능이 입증된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는 성욕과 정력에 좋다는 수많은 제품들이 범람하고 있다. 남성다움을 지켜준다, 발기력을 강화시켜 준다, 정력에 좋다 등등.
하지만 이 따위 광고를 조심스럽게 읽어 보면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성욕이나 흥분, 발기, 오르가슴, 사정 등 성기능에 모두 효과적인 어떤 치료 약품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이같은 성기능장애 환자를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이 발견됐다면 아마 그 약을 발명한 사람이나 제약 회사는 엄청난 부자가 됐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매스컴에서는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할 것이고 이를 입증한 각종 자료도 쏟아져 나올 것이다.
지난 90년 미(美)식품의약국()은 `흥분이나 성욕을 증강하고 성 능력을 항진시킨다고 주장하는 제품'의 거래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이들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이런 제품들을 구입해 사용하려는 것은 쓸데없는 돈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런 돈은 차라리 성문제를 해결하는 성치료사나 의사에게 투자해 올바른 진료를 받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정력에 좋다는 어떤 식품이나 비방약(?)을 복용한후 큰 효과를 보았다고 자랑하는 경우, 우리는 다음 두가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될 것이다.
실제 효과보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효능이 아닌지 그리고 자랑삼아 말하는 사람이 그 식품이나 `약'의 판매에 직간접으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말이다.
정양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