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데프 레퍼드 첫 내한무대

기사입력 1996년 06월 05일 15시 12분


**5년 공백깨고 발표한 6집 홍보 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메탈 그룹 데프 레퍼드가 첫 내한공연에 나선다. 지난 87년 발표한 앨범 `히스테리아'로 1천5백만장이라는 헤비메탈 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데프 레퍼드는 8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지난 11월 베스트 앨범인 `볼트' 발표후 홍보차 내한했던 데프 레퍼드는 5년간의 공백을 깨고 6집 앨범 `슬랭'을 발표한 뒤 갖는 세계 순회공연의 일부로 한국을 찾는다. 인기면에선 누구도 부럽지 않은 정상의 위치를 맛봤지만 이들이 걸어온 길에는 항상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창설멤버인 기타리스트 피트 윌리스가 지난 82년 알코올 중독으로 자진해 그룹을 떠난데 이어 86년 드러머 릭 앨런이 한 팔을 잃었고 91년엔 기타리스트 스티브 클락이 알코올과 약물남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릭 앨런은 전자장치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 87년 4집 `히스테리아'로 대성공을 거둔다. 지난 93년에도 내한공연을 시도했다 무산된 데프 레퍼드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전자드럼을 버리고 다시 어쿠스틱 드럼으로 돌아간 릭 앨런의 연주와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내한공연의 라인업은 조 엘리엇(보컬) 릭 새비지(베이스) 비비안 캠블(기타) 필 콜렌(기타) 릭 앨런(드럼)등 히트 앨범인 5집 `애드레널라이즈'의 멤버들이다. 유럽 메탈그룹답지 않게 강한 비트보다는 멜로디 중심의 밝은 사운드가 매력포인트. `러브 바이츠' `투 스텝스 비하인드'등 히트곡들을 연주한다. 문의 (02)705-2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