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기사입력 1996년 06월 04일 16시 52분
**이혼앞두고 수표-신용카드 계속 결제 요구 "이제 가난은 싫어!"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마지막 남편 래리 포텐스키가 이혼 후에도 호화판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스타'지에 따르면 건축공사장 노동자였던 포텐스키는 테일러의 변호사들이 자신에게 테일러의 재산 규모를 감춘채 무조건 이혼조건에 합의를 강요한다며 분개하고 있다. **"4년간 호화판 생활 … 더이상 가난은 싫다" 포텐스키의 변호사 닐 허시가 추정하는 테일러의 재산은 모두 6억달러(약 4천6백80억원). 포텐스키는 테일러와 산 4년간 `일할 시간'을 모두 그녀와 보내는데 뺏겨 버린 만큼 재산으로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자신은 일할 의사가 있었지만 테일러의 만류로 연간 1백만달러(약 7억8천만원)가 드는 호화생활에 빠져들었으며 이제 평범한 생활에는 다시 적응할수가 없게 돼버렸다는 것.
그는 자신이 태어나 한번도 1년에 5만달러(약 3천9백만원)를 벌어보지 못했지만 테일러는 최소 1년에 5백만달러(약 39억원)를 버는 만큼 자신을 동정해 줄 것을 호소한다.
물론 이것도 최근 의 대중지 `피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과다.
이 신문에 따르면 테일러의 재산은 예술품과 보석, 동산이 1억3백만달러(약 8백3억원)나 되는등 총 6억8백만달러(약 4천7백42억원)에 달한다.
포텐스키는 현재 살고 있는 샌 페르난도 계곡의 집도 "테일러가 가능한 한 빨리 집을 구해 나가라고 해 어쩔수없이 선택한 집"이라며 "나는 이런 거지같은 집에서 살수 없다"는 투정도 서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포텐스키의 요구는 2가지다. 우선 재판을 위한 변호사비용으로 14만달러(약 1억9백만원)를 내줄것과 결혼기간 동안 테일러가 결재해온 그의 수표와 크레디트카드를 이혼후에도 계속 맡아줄 것 등이다.
테일러의 변호사들이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등 여론의 비난이 한창이지만 `고기맛을 본 중'꼴이 된 포텐스키의 집념은 쉽게 꺾이지 않을 조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