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골프교실] (44)비기너들의 눈감고 북치기
기사입력 1996년 06월 04일 16시 36분
아마추어 골퍼들이 곧잘 지나치는 함정이 팅 그라운드에서의 `무작정 샷'이다.
자기가 갖고있는 클럽 가운데서 가장 자신있고, 가장 위력있는 클럽을 뽑아들었으면서도 공을 어디로 보내야할지 계산은 않고 한차례 헛스윙을 한뒤 무작정 샷을 휘두른다는 말이다. 그래놓고 결과가 좋지않으면 혼자서 투덜거리며 갖가지 핑계를 들이댄다.
`소 잃고 외양간 탓'이다.
새로운 홀에 들어설때는 항상 그 홀을 공략하기 위한 기본 계획부터 세워라.
팅그라운드의 발판은 정면을 향하고 있는건지, 페어웨이 중간에 소나무나 벙커는 없는지, 공이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계곡쪽으로 굴러나갈 위험지대는 없는지, 또 어디가 세컨샷하기에 편한지, 등을 점검해보고 마음속으로 목표지점을 정한뒤 그곳으로 공을 쏘아라. 설령 계획한 샷이 목표지점까지 날아가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 경우가 `무작정 티샷'보다는 백번 결과가 좋을 것이다. 드라이버 비거리와 장애물의 위치가 엇비슷할 때는 드라이버 대신 페어웨이 우드나 롱아이언으로 친 다음 세컨샷에서 나무를 피해 온그린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목표가 정해지면 어드레스부터가 달라지지만 목표없는 티샷은 눈감고 북을 때리는거나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