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림]'트로트를 살립시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03일 15시 00분


**신곡-옛히트곡소개 코너 신설-확대 **성인가요 활성화에 앞장 "트로트를 살립시다!" 2FM `스튜디오 891' DJ 이 트로트 부흥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그동안 퇴근길 황금시간에 성인가요 위주의 노래와 이야기로 FM방송으로선 과감한 편성을 시도했던 `스튜디오 891'이 오는 7일부터 `트찾사(트로트를 찾는 사람들)'란 코너를 마련하는 것. 의 `찬찬찬', 의 `다함께 차차차',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이호섭과 함께 신곡을 소개하고 흘러간 트로트를 들어보는 시간이다.

또한 매일 3곡의 트로트를 묶어 연속으로 선보이는 `성인가요를 사랑해 주세요'를 확대할 예정. 이 코너에서 방송되는 가요는 스포츠조선에도 함께 소개된다. 화요일엔 김지애의 `미스김을 알았네', 송대관의 `고향이 남쪽이랬지' 임주리의 `백만송이의 장미'를 방송한다.

"요즘 FM라디오는 온통 10대취향입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 혼을 빼놓는 컴퓨터 사운드로부터 중장년층은 소외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생각해낸 게 70,80년대 유행했던 가요를 위주로 잔잔하고 된장국 냄새가 배어나는 프로였죠."

거기에 방송생활20년 베테랑다운 의 매끄럽고 여유로운 진행솜씨가 보태져 `스튜디오 891'은 퇴근길 샐러리맨, 저녁준비하는 주부,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트찾사 외에도 분기별 트로트가요 축제개최, 오픈스튜디오 코너 확대 등을 계획 중이라는 은 요즘 성인가요 활성화 방안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