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프로야구]김상호,김상진,곰우리 기둥'흔들'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5시 37분
**투-타간판 - 부상 갈데까지 다 갔다. 최근 주전 선수들의 무더기 부상으로 `종합병원' 신세가 된 OB에 이번엔 정말로 난감한 일이 벌어졌다.
투-타의 간판인 (26)과 (31)마저 쓰러진 것이다.
은 지난달 30일 잠실 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빠졌다.
지난달 25일 대구 삼성전서 6이닝을 던진 뒤 팔꿈치가 묵직해졌다.
만에 하나 큰 부상을 염려한 코칭스태프는 일단 로테이션에서 한차례 빼고는 그날 이후 공을 잡지 못하게 했다.
며칠간의 휴식으로 현재 통증은 없지만 다시 피칭을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태다.
더욱이 은 야구를 시작한 이후 한번도 어깨나 팔꿈치가 아팠던 적이 없어 걱정이 더 크다.
지난 4월27일 부산 롯데전서 자신의 타구에 맞아 왼쪽 허벅지를 다친 는 그동안 고통을 참고 꾸준히 출전해 왔다.
그러나 도무지 부상에 차도가 없자 지난달 30일 마침내 전열에서 이탈해 팀지정 영동정형외과에 입원했다.
병원에서 약 일주일간 하루 2회씩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고 근육을 쉬게 해 완치를 한 다음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차-포까지 떼고 경기를 해야 하는 감독의 주름살이 활짝 펴질 날은 대체 언제쯤일까.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