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K-TV '전설의 고향'출연
기사입력 1996년 05월 29일 16시 14분
**천민신분 이룰수 없는 사랑 열연 **'개성시대'등서 연기력 인정받아 실베스터 스탤런을 연상시키는 탤런트 최재원의 연기에 물이 부쩍 올랐다. 1TV 일일극 `사랑할때까지'에서 가출한 친구 의 도피처를 자신의 방으로 정해준 의리와 우정이 높이 평가돼 결국 전설의 고향 `나비의 한'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았다. 고운 마음씨가 좋은 결과를 낳은 것.
오는 7월초 방영을 앞둔 20부작 납량특집극인 전설의 고향 촬영차 극중 주요무대인 밀양을 비롯해서 경상도 일대에 자신의 발자국이 많이 찍히고 있는 중이라고.
밀양지방에 내려오는 전설을 각색한 `나비의 한'은 천민 신분(최재원)으로 아랑(, 슈퍼탤런트 2기)을 사랑하다가 끝내 사랑을 이룰 수 없게되자 아랑이 자결한다는 슬픈 내용을 구구절절하게 담았다.
최재원은 최근 `개성시대'에서 빨래방 아저씨를 경험한뒤 `사랑할때까지'에서는 사회체육과 조교, 그리고 전설의 고향에서는 미천한 신분이지만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사랑을 이루려는 `일편단심'의 주인공이다.
`사랑할때까지'의 작가 이금림과 매서운 PD 염현섭으로부터 "그동안 칼같은게 보인다"는 칭찬도 듣고 있어 날로 향상되는 연기력을 일단 인정받은 셈이다.
"이제 고뇌하는 지성인을 꼭 하고싶어요. 제 얼굴모습에서 그런 이미지가 나오지 않나요."
출연료는 6등급으로 최하위이지만 최상인 18등급에 오를 때까지 연기를 하고싶다는 그는 대기만성형으로 꼽힌다.
슈퍼탤런트 1기로 뽑힌 만큼 진짜 `슈퍼 중 슈퍼 탤런트'가 되기위한 조건 가운데 그의 리더십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 제1회 슈퍼탤런트 동기회장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