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 '월드컵 코리아'를
기사입력 1996년 05월 29일 15시 24분
## 개최지 결정되는 내달 1일, 슈투트가르트와 친선경기 축구팬들과 함께 축배를-. `승부사' 박종환 대표팀감독이 2002년 월드컵 한국유치를 위한 마지막 분위기 돋우기를 앞두고 비장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 3월 원정으로부터 시작된 대표팀의 `분위기몰이' 그 대단원은 오는 6월1일 오후 5시30분 수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팀과의 친선경기. 최근 의 세계적인 명문클럽 AC 과 를 연파하고 국내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던 그가 최후의 일각까지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이날 경기는 주앙 아벨란제 회장의 개최지 발표시간으로 예정된 오후 7시(한국시간)를 코앞에 두고 벌이는 것인 만큼 종전 어느 승부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동안 `박종환 사단'은 월드컵유치 홍보와 관련,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AC 과 를 KO시킨 경기력 못지않게 국민들의 열기를 라이벌 까지도 깜짝놀라게 만들었다. 94년 미국월드컵 이후 추락을 거듭한 끝에 50위권 밖으로까지 밀려났던 랭킹을 이달들어 51위로 끌어올린 점도 괄목할만 하다. 박감독은 이번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AC 과 전에서 보여줬던 불같은 화력으로 다부지게 밀어붙일 계획이다. 클럽팀을 평정한 선수들의 사기도 한껏 치솟아 있어 다시 한번 한국축구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최지 결정은 집행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지만 우리는 우리가 맡은 분야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죠."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박감독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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