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선수단] 신박제 단장, 올림픽D-50 전략
기사입력 1996년 05월 29일 14시 42분
## "최소한 金12 목표" 96 을 50일 앞두고 선수들만큼이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열정맨'이 있다. 한국 올림픽선수단을 총지휘하고 있는 신박제 단장(전자 대표이사 겸 대한핸드볼협회장).
`중책'을 맡은 지 이제 한달이 가까운 신단장은 올림픽 개막일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더욱 세심한 `계획과 점검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PC를 들고 다니며 선수 개개인은 물론 감독 임원에 관한 정보를 직접 체크하는 `올림픽 야전사령관' 신박제 단장으로 부터 `D-50일'에서의 전략과 대책을 들었다. -96 애틀랜타행 준비상황은.
▲ 태릉선수촌의 분위기가 무척 밝다. 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고 있다. 30일 `D-50일'행사와 함께 임원회의를 열어 그동안 나타난 전력을 분석해 메달 유망종목을 최종 결정해 집중지원할 예정이다. 또 메달이 유망하지 않다고 여겨진 종목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검토작업을 벌여 가능성이 인정될 때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몇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가.
▲ 두자릿수의 금메달은 기본이다. 욕심을 부리지 않더라도 최소한 12개 금메달은 무난하리라고 본다. 지금 은-동메달로 예상되는 종목을 얼마만큼 금메달로 `색깔변화'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 운영에 신단장의 독특한 `마인드'가 있다고 들었는데.
▲ 기존에는 선수, 코칭스태프, 임원, 단장의 관계가 `피라미드구조'로 수직화돼 있었다. 때문에 군대식의 명령하달로 서로간의 의사교환이 적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구조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선수단 모두가 `역피라미드 구조'의 사고방식을 지녔으면 한다. 선수단에서 가장 중요시 해야될 사람은 단장도 임원도 아닌 바로 선수이다. -여름에 벌어지는 올림픽임을 감안하면 선수들의 체력에 특별히 신경이 쓰일텐데. ▲ 물론이다. 무더위속에서 벌어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어느 올림픽때보다 강인한 체력이 요구된다. 훈련도 필요하지만 선수들의 식이요법또한 중요하다. 선수들의 체력을 높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효과만 거둘 수 있다면 어떠한 음식(뱀 자라 등도 언급)이라도 제공할 참이다. < 구동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