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회인 골프대회]광주-전남북 지역예선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6시 40분


**이리CC - "빗나간 일기예보가 고마워"

**우천걱정 옅은 안개에 안도의 한숨


전라도 지방의 최고 아마골퍼를 뽑는 제2회 스포츠조선-설록차배 전국사회인 골프대회 광주-전남북 지역대회가 28일 전북 익산시의 이리CC에서 오전 6시30분 티오프됐다.

남자 10장, 여자 6장의 본선진출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모두 240명(남 180, 여 60)이 출전해 인-아웃 동시티업으로 승부를 가렸다.



이날 오전에 열린 시타식에서 스포츠조선 사장은 출전선수와 갤러리, 이리CC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멋진 `연막시타'를 날려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파3의 4개홀 모두에 다양한 이벤트가 걸려 출전선수들로에게 스코어 이외의 또다른 즐거움을 선물했다.



○... 아웃코스에서 첫 티오프를 한 김대규씨(39.예일건축 이사)는 이날 클럽하우스가 문을 열기도 전인 오전 5시20분경 출전선수중 가장 먼저 도착해 몸을 풀며 승부의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핸디 13으로 8년째 볼을 치고 있는 김대규씨는 집이 전남 여천이지만 익산시의 공사 현장에 파견나와 있어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그런데 첫 티샷의 부담감 때문인지 김씨는 드라이브로 때린 볼이 훅이 나는 바람에 OB까지 기록해 이번 지역대회의 각종 `1호'를 독식했다.



**특별상품 승용차에 군침

○... 홀인원 특별상으로 걸린 에스페로 승용차가 출전선수들의 가장 큰 화젯거리.

한 아마골퍼는 "집에 돌아갈 때 자동차를 끌어가려고 노끈을 준비해왔다"고 말하자 다른 골퍼가 "저 승용차를 받아도 핸들 하나 챙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수, 주위를 한바탕 웃기기도.



**즉석 골프공 선물 인기

○... 이번 대회부터 이벤트 협찬사로 합류한 정스포츠는 현장에서 곧바로 상품을 증정해 눈길.

13번홀(파3) 니어리스트에게 시가 130여만원짜리 아이언 한세트를 상품으로 내건 정스포츠는 이 홀서 반경 5m 이내에 볼을 붙이는 선수에게는 전원 골프볼 한타씩을 선물하기로 했는데 골프볼을 그 자리에서 시상해 선수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무료 캔 설록차 불티

○... 전국사회인대회와 함께 나날이 잘 나가고 있는 설록차의 인기가 이리CC에서도 여전해 이곳에서 처음 치르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소비.



이 대회 공동주최사인 (주)태평양에서는 캔 설록차를 출전선수와 경기보조원, 갤러리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날 하루동안 나간 캔 설록차만도 무려 봉고트럭 1대 분량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