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배구팀]김남성감독 복직 '뜨거운 감자'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4시 59분
**오늘 기한 넘기면 해직 … 김감독, 체육부실장 고소계획
김남성 감독(43)의 복직을 놓고 대학배구 최고 인기팀인 성균관대 배구부가 파문에 휩싸일 전망이다.
지난 2월29일 학교측에 의해 3개월간의 대기발령을 받은 김남성 감독의 복직 마감시한이 29일로 끝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성대배구팀이 대학팀중 가장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김 감독 역시 인기 감독이라 그의 복직여부에 대해 배구계는 물론 팬들의 관심도 크다.
현재로서는 김 감독의 복직에 대해 결정권을 쥐고 있는 성대 체육부실(실장 손태열)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어 복직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다른 조치없이 대기발령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자동 해임되는게 관례이기 때문에 체육부실의 조치가 없는한 김 감독은 29일자로 자동 해직되게 된다.
해직될 경우 김 감독은 체육부 손태열실장을 상대로 고소를 할 계획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15년간 감독으로 팀발전을 위해 기여해온 나를 학교 운영위원회의 재가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대기발령 지시를 내린 손 실장에 대해 법적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대 체육부실은 김 감독에게 대기발령을 내리면서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 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은 대학 최고의 스타인
신진식(21)의 진로를 놓고 삼성행을 주장하는 학교측과 현대행을 원하는
김 감독이 마찰을 빚은 것도 한 원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