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컨퍼런스 결승시리즈 연일2만관중 열기
기사입력 1996년 05월 27일 14시 40분
##얼음판 녹을라 ##정규리그 평균 1만 5,987명 입장 얼음판은 영하 0도, 관중석은 영상 30도. 다소 과장된 듯 들리겠지만 이는 컨퍼런스 결승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 경기장의 `실제상황'이다.
박빙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날마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피츠버그, -의 경기에 연일 2만명 가까운 관중들이 몰려 열기를 내뿜고 있다.
`스틱바람'은 현재 모토타운과 피츠버그의 철강타운을 거쳐 마이애미의 리조트타운에서는 열대풍으로, 콜로라도 의 로키산맥에서는 눈보라로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스탠리컵 결승전이 다가오면서 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포스트시즌때만 관중이 몰리는 `반짝 인기상승'만은 분명 아니다.
의 올시즌 인기상승은 이미 정규리그에서 검증됐기 때문이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의 총 입장객은 무려 1천7백4만1천614명(경기당 평균 1만5천987명).
역대 최고 기록인 93~94시즌의 1천6백95만명을 거뜬히 뛰어넘었다.
동원관중의 경기장 좌석점유율은 90경기마다 십중팔구는 매진사례였다는 이야기다.
에 대한 팬들의 열화같은 성원은 특히 지난 17일(한국시간) 레드윙스와 블루스와의 플레이오프 2회전 마지막 경기에서 그 예를 잘 찾아볼 수 있다.
41년만에 우승이라는 모터타우너들의 염원을 안은 채 벌어진 와 세인트블루스의 `최후의 일전'에 모두 1만9천983명이 입장했다.
경기가 벌어진 조 루이스 경기장의 관중수용능력이 1만9천275명임을 파악한다면 관중석은 `콩나물 시루'였음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의 인기가 천정부지라는 사실은 각팀들이 홈링크 신축을 서두르는 데서도 쉽게 나타난다.
각팀들은 빅게임은 물론 정규리그의 경기조차도 `관중포화'상태에 다다르자 보다 넓은 `새둥지'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몬트리얼 캐나디언스는 지난 3월 홈링크를 기존의 몬트리얼경기장(1만7천959명 수용)에서 몰슨 센터(좌석 2만1천400석)로 옮기고 평균 2만1천277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2만6천명을 수용하는 최대규모의 경기장 선더돔을 자랑하는 탬파베이 라이트닝도 팬들의 열망에 따라 1만9천500석의 보조경기장을 추가로 건설,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또 오타와 세니터스도 종전의 경기장보다 8천석이 많은 팰라디움(1만8천500석)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해가 갈수록 팬들이 늘어만 가는 은 이대로 간다면 멀지않아 축구장보다 더 큰 링크를 마련해야 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