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차명주]'프로 선언'
기사입력 1996년 05월 26일 14시 50분
**공격피칭 자신감 …본격 S 사냥 **한화전 무안타 깔끔한 마무리 그의 눈에 신세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롯데의 5억신인 (23)가 마무리 전문으로서 어떻게 승부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 것.
사실 는 아마추어의 티를 벗지 못해 다소 불안했었다.
그러나 는 25일 4-3으로 앞선 8회말 1사부터 선발 박부성을 지원해 1 이닝 동안 5타자를 20개의 공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가는 요령이 달라지고, 손목을 이용하는 기술이 향상된데다가 자신감도 한껏 높아졌기 때문이다.
13게임에 나가 1승2패 6세이브, 방어율 3.24를 기록한 는 진정한 마무리 투수로 볼수 없었다.
공격적인 피칭보다는 몸을 사리는듯한 투구로 일관하다보니 쉽게 안타를 허용하거나 늘 불리한 볼카운트로 내몰려 벤치까지 불안하게 했다.
"훈련이 부족한 탓이다", "아직 적응이 안됐다"는 등 갖가기 이유로 평가절하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숱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3점차 리드의 등판을 시작으로 2점차 1점차로 옮겨가며 부담감을 덜어준 결과 이젠 `올바른 구원파'로 자리 잡게 됐다.
"이제는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의 세이브사냥은 이제부터 시작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