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국 '3할 달린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6일 16시 27분
##최근 2경기 타율 껑중 칼날스윙 `핵타자' 호랑나비가 정상궤도에 재진입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타격감각을 되찾고 확실한 3할타자의 길로 들어선 것.
롯데의 `호랑나비' (30)은 날카로움이 여전했다.
완산벌에 입성하기 직전 2할9푼6리로 떨어졌던 타율이 쌍방울과의 2게임을 치른 뒤 3할1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14~15일 8타수 4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나타내 변치 않는 중심타자임을 입증했다.
의 장점은 스윙 스피드가 빠르다는 것.
오른손이나 왼손투수를 가리지 않고 `칼날 스윙'으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타격 준비자세에서 공을 맞히는 임팩트 순간까지를 눈깜짝할 사이에 마무리하는 것.
또 최근에는 승패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라지면 체력 안배를 위해 코칭스태프에서 알아서 교체해주기 때문에 더욱 편안한 자기관리 속에서 3할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은 지난 14일 쌍방울전에서 6회말 수비부터 박종일로 교체되자 여유롭게 남은 경기를 관전하며 다음 게임을 준비해 15일에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은 올해부터 연봉 7천8백만원을 받아 명실상부한 팀내 최고타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남다른 책임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주= 이창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