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상품 인기있는 이유
기사입력 1996년 05월 14일 16시 07분
요즘을 복합상품 시대라한다.
`복합상품'이 뭔지 그 것부터 아셔야 겠다.
한가지 것으로 여러 용도를 다 해결하는 것인데 `비가 오면 우산, 볕이 나면 양산'식이다.
`하비셋'이라는 모 상품을 봤더니 `프린터' `복사기' `팩스'기능이 한 군데에 집약된 거였다.
그밖에 전화+팩스, 컴퓨터+텔레비전, 비디오+노래방…. 이런 것들이 모두 복합상품이다.
`복합인간'이 있는데 `오빠+애인'이나 `아빠+남편'식으로 두가지 용도로 쓰는 사람을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복합상품이 나오고 인기를 끄는 이유!
구태여 말할 필요가 있을까? 절약할 수 있어서다.
아끼는 것 이상의 미덕과 지혜는 없으니까.
`레옹'은 한없이 따뜻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 어떤 일도 잔인하게 해내는 직업의식을 갖고 있는 `복합인물'이다.
그는 뭐든 낭비하는 법이 없었다.
이 킬러에게 새 일이 주어졌다.
어떤 남자가 자기 몰래 바람을 피우는 아내의 거시기현장을 잡아 달라고 한 것이다.
남자는 넉넉한 품삯과 함께 총알 두 개를 주는 거였다.
한발은 자기에게 거짓말을 해대는 아내의 입을 쏘고 다른 한발은 아내가 바람을 피우게 된 정부의 거기를 쏴버리라는 주문을 했다.
킬러는 손에 화분을 들고 호텔 옥상을 통해 베란다로 해서 창문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과연 자기에게 청부저격을 지시한 남자의 말대로 그의 아내는 정부와 신나게 ~!@#$%^)(*&…중였다.
킬러는 서서히 권총을 빼 들었다.
`두발의 총알로 부인의 입과 정부의 거시기를 각각 쏘라고 했지….'하다가 다시 중얼거리는 거였다.
`으 어! 이건 한방 감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