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 '돌격대 킬러'발진
기사입력 1996년 05월 11일 14시 27분
**작년 4승1패 압도 … 오늘 첫 사냥 **코너워크 회복 자신만만 `본 투 킬 레이더스.' OB 마운드의 `효자' 진필중(24)이 12일 쌍방울전에 선발 등판, 올시즌 첫 돌격대 사냥에 나선다.
쌍방울은 작년 팀간 전적 3승1무 14패의 절대열세로 OB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팀.
그러나 올시즌에는 10일 현재 2승1패로 오히려 쌍방울이 우위를 지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런 쌍방울을 옛날처럼 온순하게 길들이는 것이 에게 떨어진 임무다.
은 자타가 공인하는 `돌격대 킬러'.
작년 6월4일 데뷔 첫승을 쌍방울전에서 낚은 것을 비롯해 6게임에서 4승1패와 방어율 1.88을 거뒀다.
기록이 보여주듯 쌍방울은 속된 말로 `밥'이라 할 수 있고 최근 컨디션 또한 급상승 중이라 자신감이 넘친다.
은 지난 5일 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셋업맨으로 나가 1승을 추가하고 이틀뒤인 7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안타로 3승째를 거두면서 자리를 딱 잡았다.
홈플레이트 귀퉁이를 스치는 특유의 코너워크가 살아난 것이 최대강점.
특히 투구폼이 스리쿼터에 가까워 오른손 타자의 무릎쪽을 과감하게 찌르는 직구에는 뻣뻣이 서서 삼진을 당하기 일쑤다.
11일 현재 3승3패인 은 쌍방울전에서 4승째를 거둬 확실히 박차고 나갈 계기를 만들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