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히트곡 미발표 녹음집 발표 부활
기사입력 1996년 05월 10일 15시 46분
##데뷔 40년 맞아 화제 만발 ‘…56’국내 출반 "엘비스 이전,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존 레넌의 말이 아니더라도 엘비스 프레슬리가 팝계에 미친 영향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다.
`흑과 백의 만남'으로 불리는 특유의 창법, 포레스트 검프에게 배웠는지도 모를 무대 매너는 `록 시대의 대중가수란 바로 이런것'이란 모범을 제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뷔 40년을 맞는 올해, 데뷔곡 `핫브레이크호텔'과 히트곡들의 미발표 녹음을 모아 출반, 화제를 모았던 `엘비스 56'이 국내에도 발매됐다.
56이란 숫자는 지난 56년을 가리키는 것. 프레슬리는 지난 56년 1월27일 레코딩에 들어간 `핫브레이크 호텔'이 5월초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뒤 26주간 그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그해 안에 17곡의 싱글을 차트에 올려놓은 것도 약 10년뒤 프레슬리의 아성에 도전한 외에는 누구도 상상할수 없었던 기록.
국내에서는 `엘비스 앤솔로지'라고 부를수 있는 `엘비스 56'외에도 `영화 `비바 라스베이가스'`아카풀코에서 생긴 일'`걸스 걸스 걸스'등의 사운드트랙 앨범도 다시 공개될 예정.
한편 60년대부터 지금껏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두 노장 가수의 신보는 엘비스의 요절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닐 다이아몬드는 새 앨범 `테네시 문'의 재킷에 "테네시강의 달이 가진 마력 아래서 만들어졌다"고 적고 있다.
컨트리에서 포크, 록에서 정통 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가장 미국적인 가수'로 군림해온 닐 다이아몬드의 새 앨범은 데뷔 30년만에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간듯한 컨트리풍의 어쿠스틱 사운드라 정감이 간다.
역시 가수생활 30년을 바라보는 티나 터너도 그룹 U2 멤버들인 보노와 에지의 공동 작품인 `골든 아이'(영화 `007 골든 아이'의 주제곡)가 수록된 새 앨범 `와일디스트 드림'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