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표 3장 잡아라
기사입력 1996년 05월 08일 19시 18분
** 관계자 30여명 초청 홍보 **대대적인 축구잔치 계획 **월드컵유치 막판 세몰이 `검은 표'를 잡아라.
한국프로축구연맹(KPFL)이 3장의 ` 표' 공략에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붓는다.
연맹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잠실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천안 일화와 올랜도 파이어리츠와의 아프로-아시아클럽선수권 홈경기가 월드컵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벌써부터 준비에 심혈을 쏟고있다.
의 축구관계자들은 물론, 축구연맹(CAF)관계자들까지 모두 30여명을 불러들여 대대적인 축구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맹은 ,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회, 대한축구협회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 9일 오후 2시부터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번 승부는 거액을 들여 벌이는 초청경기와는 달리 대륙간 축구클럽의 `왕중왕'을 가리는 `진검승부'이기에 한국축구의 위력과 열기를 동시에 외부에 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연맹을 중심으로 한 관계기관에서 이번 클럽선수권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 최근 한-일 양국의 과당경쟁을 우려, 집행위원들에 대한 접촉금지령을 내린 상태에서 (AFC)이 공식적으로 벌이는 잔치마당이라 막판 `분위기몰이'에도 크게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또 3명의 집행위원을 보유하고 있는 `검은 대륙'에 한국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심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대회의 의미는 깊다.
연맹은 대회 성공을 위해 8만명 이상의 관중동원을 목표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의 `인기가요, 베스트 50'의 무대를 잠실종합경기장으로 옮겨오는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키로 했다.
또 승용차및 98 월드컵 개막전 참관을 위한 왕복항공권과 입장권 등 푸짐한 경품도 내걸었다.
올랜도 파이어리츠클럽과 CAF관계자들은 오는 16일 입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