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코리안리그 D-3 최고 황금발 누구냐?
기사입력 1996년 05월 07일 14시 24분
** 등 `토종' 매운맛 보인다 **세르게이 "마음대로 안될걸" 올시즌 프로축구 무대를 뜨겁게 달굴 최고의 `황금발'은 누구일까. 오는 11일 96 라피도컵 코리안리그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골잡이'들의 발끝으로 쏠리고 있다.
아디다스컵의 결과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정규리그 득점왕의 향방은 한마디로 `오리무중(五里霧中)'.
섣부른 예상조차 불허할 만큼 기량들이 대동소이하다.
득점왕의 경쟁구도 또한 `신토불이파-용병파'의 형태여서 올시즌 득점 레이스는 더없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토불이파의 기수는 대표팀의 `쌍포' (26.전북)과 박건하(25.수원 삼성).
국내 간판 스트라이커 (28.포항)과 아디다스컵 득점왕 (23.부천 .5골)이 올림픽팀 차출과 동시에 사실상 득점왕 후보에서 제외됨으로써 이들 쌍포가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은 지난달 7일 안양에서 벌어진 안양 와의 아디다스컵 경기서 올시즌 1호 해트트릭을 만들어낸 장본인.
실업팀 이랜드 출신의 `중고신인' 박건하 역시 데뷔와 함께 아디다스컵서 3골의 탁월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이밖에 아디다스컵에서 나란히 3골씩을 기록한 천안 일화의 `삼두마차' (30) 신태용(26) 박남열(26) 등도 득점왕에 오를 재목.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의 (31.86골)과 2차례(88년,91년)에 걸쳐 득점왕에 올랐던 삼성의 이기근(31.당시 )의 부활여부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용병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우선은 아디다스컵에서 5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던 세르게이(26..)와 4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스카첸코(24..우크라이나)가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한국무대 데뷔 5년째를 맞고 있는 ` 폭격기' 라데(26.포항)와 부산 대우의 마니치(24.유고) 등도 야심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