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 팔방미인
기사입력 1996년 05월 04일 14시 34분
**파워-강한 어깨-준족 … 외야 수비도 OK
골고루 갖췄다.
힘과 강한어깨 그리고 빠른발.
삼성 (24)를 보는 감독의 눈빛에는 애정이 담겨있다.
구미에 딱 맞는 몇안되는 선수중의 한명이기 때문이다.
외야수로서 홈으로 뿌려대는 송구가 일품이고 상대수비를 뒤흔드는 두 다리는 볼수록 입맛에 맞는다.
거기다가 요즘에는 타격까지 살아나 꼭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다.
최근 5경기에서 15타수 4안타(0.267) 2타점.
수치상으로는 별것아니지만 내용면에서는 타격상승세를 읽을수 있다.
4안타중에는 값진 홈런이 2개에 2루타 1개가 포함돼 있다.
안타수는 적지만 맞아나가는 타구에 힘이 실려있고 타격할때 상체가 앞으로 쏠리던 약점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3일 전주 쌍방울과의 경기에서도 그랬다.
2-5로 뒤진 7회초.
는 시원한 좌월 솔로홈런으로 긴잠으로 빠지려던 팀타선을 화들짝 깨웠다.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의 홈런에 자극받은 삼성은 4구와 연속안타로 역전의 기회까지 잡는 끈질김을 보여줬다.
지난 1일 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한방으로 팀분위기를 한껏 살린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셈이다.
는 "시즌초반 제스윙을 하지 못해 부진했지만 이제 타이밍이 맞고 있다"며 자신에 찬 표정을 짓는다.
작년 와 함께 성공 2군시대를 열었던 `동팔이' .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그에게 거는 백감독의 기대가 갈수록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