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반대하자 한강 동반 투신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6시 22분
■… 1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교 남단 신축현장 아래강물위에서 정창호씨(26.오토바이센터 종업원.경기 평택시 정북면)와평은영양(19.무직.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이 허리띠로 서로의 몸을 묶고 숨진채표류중인 것을 한강 보트장 관리인 김모씨(38)가 발견, 경찰에 신고. 평양의 어머니 김모씨(44)는 "딸이 지난 23일 외출한뒤 귀가하지 않아 1년전부터 사귀어온 정씨와 함께 지내는줄 알았다"며 "딸이 자살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전언. 경찰은 이들이 최근 결혼을 약속했으나 평양측의 반대로 고민해왔다는 정씨 가족들의 말에 따라 결혼이 성사되지 못한 것을 비관, 동반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