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임신시킨 사나이-'레옹은 완벽한 종마' 혹평

기사입력 1996년 04월 29일 14시 24분

## 日주간지 '포커스'게재

@@ 양육권등 아빠의 권리 포기각서에 서슴없이 사인

"그는 완벽한 씨말(種馬)이다."

슈퍼스타 마돈나(37)를 임신시킨 출신 트레이너 카를로스 레옹(29)에 대한 매스컴의 평가는 가혹하다.



주간지 포커스는 최근호에서 마돈나의 애인 카를로스를 `완벽한 종마'라고 표현, 눈길을 끌고있다.



단단한 하체가 트레이드 마크인 전직 사이클선수, 하인을 연상시키는 듯한 깍듯한 매너, 그리고 아이에 대한 일체의 권리 포기….



평소 아이갖기가 소원이던 마돈나의 작전은 완벽했다.



그녀는 임신이 확정되자 카를로스에게 고문 변호사가 작성한 `계약서'를 내밀었다.



`카를로스는 양육권을 주장하지 않는다', `두사람이 헤어질 경우, 마돈나의 허락없이 아이의 얼굴조차 볼 수 없다'….



아빠의 권리에 대한 `완전 포기' 각서임에도 불구, 계약서에 사인하는 카를로스의 손놀림은 빨랐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모두 주고나니 무척 흥분됐다"는 코멘트와 함께-.



그렇다면 카를로스는 마돈나에게 어떻게 `선택'됐을까?



그는 억세게도 운좋은 사내였다.



태생의 미국 한량이었던 그는 그날도 웃통을 벗어제낀 채 센트럴 파크에서 조깅중이었다.



마돈나 역시 짙은 선그라스를 끼고 경호원과 함께 조깅중이었고.



카를로스가 곁을 스치자 마돈나의 눈이 빛났다.



거무잡잡한 피부, 군살 하나 없는 몸매, 그리고 목덜미와 가슴을 타고내리는 땀….



불혹을 눈 앞에 두고 아기갖기가 소원이었던 마돈나는 즉석에서 경호원에게 그를 `스카우트'하도록 했다.



명목은 그녀의 체력 트레이너. 하지만 애기아빠 후보로 그를 눈여겨 둔 것은 분명했다.



그로부터 2년 후. 카를로스는 숀 펜, 워렌 비티 등을 물리치고 슈퍼스타 마돈나를 임신시킨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