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활약에 웃고 울고
기사입력 1996년 04월 27일 14시 59분
`알토란 신인인가, 거품 새내기인가.' 한화의 주전 신인은 2루수 임수민, 3루수 홍원기, 외야수 이영우 송지만 등 3~5명선.
이들이 나타내는 신인 특유의 모습은 팀의 희비를 가르는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임수민 홍원기 송지만은 벌써 홈런 신고식을 끝내고 `예비 거포'로 등록해 타력부재의 팀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주었다.
한화의 올시즌 7패중 2~3게임은 신인들과 관련이 깊다.
26일 삼성전.
대신 홍원기가 4번을 맡는 등 신인 4명이 선발로 나갔다. ## 타격은 만족… 실수연발로 게임놓쳐 그러나 이들의 투박한 플레이는 경기 맥을 끊기 일쑤였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2루에서 신인 좌익수 이영우는 어정쩡한 밀어치기로 결국 병살타.
9회초 수비에선 삼성 의 타구를 잡지 못해 쐐기 점수를 내주는 빌미를 만들었다.
지난 25일 전에서 9-6으로 추격당한 7회말 선두로 나가 4구를 고른 홍원기의 도루실패도 의욕만 앞선 결과였다.
에이스 이 나간 지난 23일 전 역시 결정적 찬스에서 홍원기가 병살타을 치고 또 견제사를 당했는가 하면 이영우도 도루실패로 이적행위를 했다.
이처럼 전력의 50인 신인들로 인해 경기맥이 끊긴 한화는 26일 현재 4승7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아직 한화벤치로선 대안이 없다.
신인들이 프로무대에 적응할 시간을 기다릴 뿐.
따라서 한화의 상위권 진입은 신인들의 조직화에 달려있다.
< 대전=이상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