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어린이팬 유혹
기사입력 1996년 04월 20일 16시 15분
**280억원 투자 '백조공주'색채효과도 볼만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꿈과 환상의 세계'.
5월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제작한 다양한 스타일의 만화영화가 줄줄이 출시돼 어린이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외화 '백조공주' '고양이 특공대'를 비롯해 월드컵 유치를 염원하며 제작된 '내일은 월드컵'과 만화가 신동우의 원작 '돌아온 홍길동'
이현세의 '' 등 국산 만화영화까지 모처럼 볼만한 작품들이 풍성하게 쏟아진다.
이중에서도 '백조공주'(The Swan Princess)는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제작진이 4년반 동안 2백8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어 완성한 스펙터클 대작 만화영화로 꼽힌다.
95년 영화게 어린이영화 페스티벌 초대상영작으로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 음악, 등장인물들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이는 수준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상가이자 의 애니메이션 감독이었던 리처드리치와 색채 디자이너 제임스콜맨, 미술감독 마이크 헉슨, 캐릭터 디자이너 스티븐 고든이 팀워크를 이뤄 또 하나의 생동감 넘치는 마법의 세계를 창조했다.
제작팀은 기본 24색에 36가지 색을 배합해 무려 880가지의 풍부한 색채를 만들어냈고 이 색채를 통해 소설같은 느낌을 추구했는데 마치 현실과 만화의 중간을 넘나드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리얼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가장 시선을 끄는 캐릭터는 잘난 개구리 '장밥', 발빠른 거북이 '스피드', 귀여운 앵무새 '피핀'등 백조공주의 깜삑한 보디가드 3총사.
이들은 거대한 성과숲, 개성있는 동물들과 사악한 마법사가 있는 전설의 땅에서 마법에 걸린 백조공주 '오네뜨'와 함께 어린이들을 신비의 뮤지컬 팬터지로 이끈다.
한편 '백조공주' 출시사인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는 이달초부터 한달간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열어 시선을 끌고 있다.
서울 전역의 유명백화점 및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백조공주'의 무대가 되는 성(城)의 등장 캐릭터들이 어린이팬들을 직접 만나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고
백조공주를 내용으로 한 현대무용 발레공연도 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