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팀 '키모스'창단
기사입력 1996년 04월 19일 15시 23분
**파행 운영 불만 집단 사표 55일만에 독자팀 구성 새로운 실업아이스하키팀 `키모스(KIMOS)'가 탄생한다. 지난 2월24일 소속팀에 사표를 제출했던 석탑건설 선수전원이 19일 새로운 간판아래서 `딴 살림'을 차리기로 전격 선언했다. 오는 5월 정식 출범하게 되는 `키모스'에는 석탑건설 출신의 선수전원은 물론 석탑의 전(前)코칭스태프진인 김광환 전감독과 김삼덕 전코치가 함께 참가, 팀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키모스'는 현재 참가선수들이 석탑건설팀으로부터 사표수리를 받지 못한 이유 때문에 당분간 협회에 미등록된 상태에서 동호회 형식으로 팀이 운영될 예정이다. 석탑건설 선수들은 지난 2월 소속팀의 파행적인 팀운영에 불만을 품고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으나 회사측이 사표를 수리하지 않아 지난 55일동안 집단 팀이탈 상태로 생활을 계속해왔다. 선수들은 회사측이 퇴사처리 법정기한인 30일을 훨씬 넘어서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5일 노동청에 이를 고발하는 한편 교포3세 이용민이 21일 로 영구히 돌아가게 되자 이를 계기로 아예 독자적인 팀을 구성키로 결정했다. `키모스'는 앞으로 정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대신 오는 22일 입국예정의 출신 `오리엔트 특급' 백지선이 입단하게 될 만도위니아와 친선경기를 갖는 등 `재야팀'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