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씨 비자금 수사
기사입력 1996년 04월 18일 16시 11분
서울지검 특수3부는 18일 전의원(현 자민련 부총재.대구수성갑 당선자)이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에 105억원의 비자금을 갖고 있다는 홍준표 변호사의 주장과 관련,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은 그동안 홍변호사가 제시한 박씨의 처남 현모씨 명의의 부산 동래지점 계좌 등 3개 투자신탁 60여개 계좌에 모두 105억원이 입금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은 차명계좌에 입금된 돈이 박씨가 5, 6공시절 기업체 등으로부터 거둔 정치자금의 일부이거나 인사청탁 또는 특혜사업 수주와 관련된 뇌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만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자금추적에 나설 계획이다.
은 자금추적 결과 이 돈이 박씨가 국회의원과 재직 당시 이권청탁 등과 관련해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뇌물성 자금으로 드러날 경우 박씨를 소환, 혐의사실을 확인 한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