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보이고 V사인하면 상대모욕 제스처
기사입력 1996년 04월 03일 17시 41분
선거철이나 행사때 보면, 주먹에서 인지와 중지를 쭉펴서 V를 만들어보이면서 승리를 다짐하는 게 보편적이다.
그런데 이 V자로 유명한 사람은 2차대전 당시 유명했던 `처칠' 전 수상이다. 이 싸인은 그가 처음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그 이전에 독일의 히틀러가 국력이 왕성할 당시, 나치독일의 점령으로 인들이 소침해 있을때 어느 마을의 전도사가 저항의 뜻으로 `승리' 즉 영어로는 VICTORY, 어로는 VICTIRE의 두문자인 V자를 뜻하느라 높이 쳐들었다 한다. 이것이 그럴듯 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서 유럽 정치인들 사이에서 유행, 처칠의 유명한 제스처가 되었다 한다. 그러나 1960년대에 들어서 월남전쟁이 한참일 때는 미국의 반전주의자나 히피족들은 이 싸인을 평화 즉 `피-스'를 외치면서 이 V싸인은 평화를 의미하게 됐다. 그러나 월남전도 흐지부지 승리하지 못한채 끝나면서 평화라는 뜻은 사라지게 됐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어떤 경쟁에서 승리를 다짐 할때는 반드시라 할만큼 이 싸인이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이싸인을 표시할때 손바닥의 방향을 잘해야 한다. 자칫 잘못 하다가는 관중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즉 V싸인때 손바닥이 반드시 관중 쪽으로 향해야 한다. 실수로 손등을 관중 쪽으로 보였다가는 욕먹는다. 즉 손등을 보이고 싸인하는 것은 상대를 모욕할때 쓰는 제스처이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해서 외설적인 뜻이있다. 에선 유명한 대처 전수상이 얼떨결에 이런 제스처를 보였다가 한동안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본인은 아니라고 했으나 봤다는 사람들이 우기는데야 어쩌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