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박종환 감독 사퇴 파문
기사입력 1996년 04월 03일 16시 41분
박종환 일화감독의 전격 사퇴로 위기를 맞았던 일화구단이 이장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는 등 팀 수습에 나섰다.
박규남 일화단장은 3일 "물의를 빚어 미안하다. 일단은 이장수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추스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박감독의 뒤를 이어 2일 밤 사퇴를 표명했던 이코치는 이미 시즌이 개막된 점과 2002년 월드컵 개최국 결정(6월1일)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등 한국축구계의 긴박한 상황을 인정, 박단장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화는 이미 박감독의 사표를 수리했으나 박감독은 애심 사퇴의 번복을 원하는 듯 곽정환 구단주와의 면담을 원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곽구단주의 결정에 따를 뜻을 비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