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광고로 남자사귀어 재산 가로챈뒤 살해
기사입력 1996년 03월 18일 19시 49분
기업체나 개인이나 자기들을 소개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광고다. 그래서 TV나 신문 등에서는 광고의 홍수를 이룬다. 그런데 이런 광고의 달콤한 말에 속아 자기의 미래를 망치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조건이 너무 좋은 술집 여종업원, 아니면 비슷한 직업의 광고 등. 그런 광고에 의해서 피해본 사람들이 많다. 오로지 돈벌이를 위해서는 물불 안가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광고를 믿고 가보니 싱싱한 자기의 몸을 요구하는 곳이다. 그런데 한가지 더 기막힌 것은 고용주라는 사람이 직계가족이나 다름없는 친척이었다면 어쩌겠는가. 그때는 양심이라는 걸 발휘할까?
금세기초에 미국 인디애나주 어느 신문에 `베라'라는 여성이 이런 광고를 낸적이 있다. `교제할 남성 구함. -외로운 여자 `베라'-' 정말 달콤한 신문광고다. 구미당기는 사람이 많을 건 불보듯 뻔하다. 당장 사귀고 싶다는 편지가 왔다. 그리고 몇번 만난후 남자쪽에서 당장 결혼하자고 서둘러 결혼했다. 그리고 남자의 부동산도 어느새 여자 앞으로 돼버렸다. 그래고 남편은 달콤한 신혼 맛에 젖어있다. 그러나 그 기간은 너무도 짧았다. 남편이 행방불명돼버린 것이다. 그리고 `베라'는 다시 신문광고로 남자를 사귀고 그 남자와 같은 코스로 결혼하고 얼마후 남편이 실종됐다. 이러기를 무려 24번.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힌다. 이 여자는 축재 수단으로 신문광고를 내고 남편 재산을 자기것으로 한후 수속이 끝나면 간단히 독약을 먹이고 죽이고 시체를 암매장했던 것이다. 자주 신랑이 실종되는데 낌새를 챈 경찰이 덮치자 이 여자는 미련없다는 듯 스스로 불속으로 기어들어가 자살했다.
이제 결혼하기도 무서운 세상이 됐다. 이혼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면 원수도 그런 원수가 없다. 등골이 오싹할 정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