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복서 3명 '프로무대 활약' 日입국
기사입력 1996년 03월 13일 15시 12분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철수(26)와 김혁(21), 최병구(20) 등 북한복서 3명이 일본 프로무대 진출을 위해 12일 저녁 일본에 입국했다.
트레이너 황용수와 함께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최철수는 "26세라는 나이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으며 30세까지는 충분히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향에 두고온 가족이 염려스럽지만 반드시 세계챔피언이 돼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싱과 관련한 질문만 허용된 이날 공항 기자회견에서 최철수는 또 "세계챔피언 벨트를 따내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동지에게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복서 일행은 신주쿠가에 있는 교에이체육관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오는 25일 프로데뷔를 위한 테스트를 갖는다.
주니어페더급에서 뛰게될 최철수는 북한 최고의 복서로 지난해초 북한에서 프로로 전향, 3연승(2KO)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웰터급 북한 챔피언에 오른 김혁은 아마전적이 59승21패이며 플라이급인 최평국의 아마전적은 36승4패이다.
